2011년 01월

내용 :

초파리 배양셋을 주문하셨던 고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초파리가 폐사하여 도착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배양셋을 만져보니 온도가 많이 차갑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몰라서 핫팩을 두개를 넣고 충분히 발열시켜서(한 5분 주물럭 거리면 온도가 충분히 올라갑니다.) 배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배송 당일 날씨가 추워서 제 기능을 못한것으로 추측됩니다.

처리 :

초파리가 온도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지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인터넷 모뎀이나 공유기에 올려놓고 온도를 높여 줄것을 요청하였습니다만, 시간이 흘러도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최종적으로 폐사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일차적으로 초파리 배양셋의 동절기 판매중지를 결정하였으며 추후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 다시 초파리 배양세을 보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몇일이 지나도 기온이 더 낮아지고 유래 없는 혹한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직접 서울로 배송하고자 하였으나 고객님께서 부담스러워 하시기도 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기에 월말까지 혹은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갈때 배송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몇일이 지나 몇 마리의 유충과 성충이 살아있었는지 번데기와 유충이 좀 보이신다고 하시더군요.

이 상태에서 번식이 될지 않될지는 추후 더 두고봐야겠지만, 굳이 재배송 안해도 되신다기에 일단락 지은 것으로 잠정적으로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더 이상 번식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고맙게도 배송상의 문제에 따른 불평이나 불만보다는 차후의 대책에 대해서, 그리고 배양셋의 상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셔서 저 나름대로 대책이나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영하권 배송에서 별 말씀들이 없으셔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는데, 폐사한 사례가 나왔기에 판매중지를 결정하였으며 여러모로 배려해 주셔서 저 또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고객복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창*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